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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엔비디아가 난리다. 인공지능(AI) 칩의 선두주자 엔비디아의 CEO 젠슨 황이 체세대 AI 전용칩인 '루빈'을 공개하면서 잠시 주춤하던 엔비디아의 주가가 다시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30%가 더 오른다고 보는 목소리도 나온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엔비디아의 목표 주가를 기존 1320달러에서 15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월가 투자 은행 중 가장 높은 목표가이다.
엔비디아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 투자자로서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현재 엔비디아를 향한 여러 목소리를 정리해 보았다.
시대를 이끌어가는 엔비디아
1993년 창업한 약 30년의 역사의 엔비디아 지금 현재 가장 폭발적인 성장을 할 수 있게 된 배경에는 인공지능(AI)의 열풍이 있다. 수 많은 정보를 한꺼번에 처리해야 하는 AI 알고리즘의 특성을 고려했을 때, 하나의 정보를 빠르게 계산해내는 CPU보다 수 많은 픽셀 정보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GPU가 가장 적합했던 것.
그 결과 AI 칩 시장의 약 80%를 장악하고 있는 엔비디아는 급증하는 AI 개발의 최대 조력자이자 수혜자로서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 내년 블랙웰 울트라 칩 출시 예고와 함께 매년 AI 가속기를 업그레이드하겠다는 젠슨 황 CEO의 발표는 엔비디아 기업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보게 만든다.
앞으로 메타버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에서 GPU의 중요성은 더욱 증가할 것이다. 더불어 데이터센터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엔비디아의 차별화된 기술력 및 정보력은 더욱 더 힘을 발휘할 듯 하다.
기업 가치 1위를 넘보는 엔비디아
최근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2조8200억달러(약 3871조원)를 돌파했다. 이는 메타(1조2000억달러), 테슬라(5610억달러), 넷플릭스(2820억달러), AMD(2670억달러), 인텔(1280억달러), IBM(1534억달러) 등 내로라하는 미국 빅테크 시총을 합한 것보다 많다. 우리나라 증시 코스피와 코스닥을 모두 더한 시총(약 2600조원)보다 약 1200조원 많다고 할 수 있다. 코로나 팬데믹이 본격적으로 번지기 전 2020년 초 엔비디아 시총은 약 1450억달러였다. 4년여 동안 엔비디아 주가는 18배가량 올랐다.
현재 미국 기업 시가총액 1위는 마이크로소프트(MSFT)로 3조 700억달러, 2위는 애플 (APPL)로 2조 9700억달러이고, 그 뒤를 엔비디아가 쫒고 있다.
시가총액 상승률로는 지난 달 5월에 1위를 달성했다.
엔비디아 기업 소개
엔비디아 기업 정보
- 산업 : 반도체 및 반도체 장비
- 부문: 기술
- 52주 변동폭: 373.56 - 1,158.19
- 총시가 : 2.82 T
- 매출 : 79.77 B
- 주가수익비율 : 65.97
- 주당순이익 : 17.27
- 배당금 : 0.04 (0.00%)
- 다음 실적 발표일 : 2024년 8월 15일
엔비디아의 사업 부문
전문 시각화
엔비디아의 전문 시각화 부문은 크게 3개로 나눠볼 수 있다. 엔비디아 매출에 큰 부분을 차지하진 않으나 이 분야 또한 꾸준히 성장중이다. AR/VR로 대표되는 가상현실 시각화, 3D 그래픽 렌더링, 시뮬레이션이 그것이다. 이것을 하나로 모아 정리하면 가상현실 그래픽 구현 기술이라고 말 할 수 있다.
엔비디아는 현재 가상 기술을 통해 건축 설계, 교육, 엔터테인먼트(영화, 방송) 등 다양한 분야에 고성능 시각화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우리 삶에서 증강 및 가상 현실을 통한 산업 발전이 더욱 확장될 것이고 그 시장 계속 커질 것으로 본다. 앞으로 엔비디아를 먹여살릴 분야로도 본다.
자율 주행 기술
앞으로 10년이 지나면 자율 주행 자동차가 일반적인 시대가 될 것이다. 예측하는 시장 규모는 7,000조 이상이라고 하는데, 현재로서 엔비디아의 매출에 3~5% 정도만 차지하고 있으나 그 성장력은 막강하다.
자동차의 자율 주행은 크게 두 가지 영역으로 구성된다. 인지와 판단이 그것이다.
인지는 카메리와 레이더, 라이디 등을 통해서 얻는 시각 정보를 받아 들이고, 이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정확한 시각화를 하는 것이다. 판단은 이렇게 시각화한 정보를 기반으로 앞으로의 미래를 예측하고, 가장 적합한 명령을 내리는 것이다. 정리하면 자율 주행은 각종 장치들을 통해 자동차의 주변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가장 적합한 결정을 내리면서 주행을 하는 것이다. 인지와 판단, 두 영역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것 역시 GPU다.
하지만 이 분야는 어떤 부분보다 경쟁이 치열하다. 아직 엔비디아가 독점성을 갖고 있지 못하고 있다.
데이터 센터
- 데이터센터 분야는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앞으로 엔비디아를 책임질 분야로 본다. 데이터 센터 분야는 두가지로 나눠볼 수 있다. 클라우드와 , AI가 그것이다.
클라우드 사업
산업이 발전하고 많은 양의 데이터를 다루게 되면서,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처리하는 클라우드 산업이 아주 중요해지고 있다. 다루고 있는 양이 많은 만큼 직렬적인 CPU보다 병렬적으로 동시에 명령을 처리할 수 있는 GPU가 더욱 많이 쓰이게 된다.
엔비디아는 현재 아마존, IBM, 알리바바, 바이두 등 거대 다국적 기업들과 제휴하여 이들의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딥러닝 및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여전히 클라우드 시장은 확장하고 있다. 더 많은 기업들이 클라우드 시스템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고 다른 사업들 또한 클라우드와 결합될 준비를 하고 있다.
AI 사업
인류 역사상 가장 큰 혁명 중 하나라 보는 고성능 AI의 등장은 앞으로 우리 삶에 속속들이 영향을 줄 것이다. AI는 엄청난 양의 데이터 분석과 연산 처리를 요구한다. 이러한 데이터 처리와 그래픽 시각화의 모든 분야에서 필요한 것이 GPU 아키텍쳐와 인공지능 칩셋이다. AI가 점점 확장하고 발전할 수록 더 많은 데이터 처리를 위한 엔비디아의 GPU가 필요해질 테고, 그 수요 증가는 감히 예상할 수 없다.
- DGX 시스템(인공지능 및 고성능 컴퓨팅 작업을 위한 통합 플랫폼) 판매 확대
게임 콘솔 및 클라우드 게임
게임 분야의 핵심은 외장 그래픽 카드에 있다. 엔비디아의 핵심 분야 중 하나가 바로 게이밍이다. 계속 커지는 게임산업을 포함해서 영상, 이미지 작업과 관련하여 거의 모든 PC 작업들은 더 높은 그래픽 처리 성능을 요구하고 있다.
최근 엔비디아는 게임을 넘어 엔터테인먼트 분야로도 확장을 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영업이익 구조
엔비디아의 손익계산서
<연간 손익계산서>
- 2017년 총매출 6.91B, 순이익 1.67B
- 2018년 총매출 9.71 B , 순이익 3.05 B
- 2019년 총매출 11.72 B , 순이익 4.14 B
- 2020년 총매출 10.92, 순이익 2.80
- 2021년 총매출 16.68, 순이익 4.33
- 2022년 총매출 26.91, 순이익 9.75
- 2023년 총매출 26.97, 순이익 4.37
- 2024년 총매출 60.92, 순이익 29.76
* 빌리언 (B)을 기준합니다. (1B = 1,000,000,000 _ 십억, 6.91B=69억 1천만 달러)
<분기별 손익계산서>
- 2023년 1Q 총매출 6.05 B , 순이익 1.41 B
- 2023년 2Q 총매출 7.19 B , 순이익 2.04 B
- 2023년 3Q 총매출 13.51, 순이익 6.19
- 2023년 4Q 총매출 18.12, 순이익 9.24
- 2024년 1Q 총매출 22.10, 순이익 12.29
- 2024년 2Q 총매출 26.04, 순이익 14.88
* 빌리언 (B)을 기준합니다. (1B = 1,000,000,000 _ 십억, 6.91B=69억 1천만 달러)
엔비디아의 부문별 매출 구조
- 데이터 센터 부문과 게이밍 부문이 두 주력 사업으로 매출 비중이 각각 60%, 31%에 달함. 두 주력 사업 모두 서프라이즈.
- 데이터 센터 부문은 매출액이 전 분기 대비 19% 증가함
- 게이밍 부문도 매출액이 동 기간 22% 증가 (Ada Lovelace 기반 게이밍 노트북 출시가 증가한 점이 배경으로 추측됨)
엔비디아 투자에 있어 우려되는 점
IT 버블을 떠올리게 하는 거시 경제 환경
- IT 버블 붕괴 후 금리 인상에 나섰던 연준이 1년 후 세 차례에 걸쳐 금리를 낮췄다. 당시 금리 인하는 경기 침체가 현실화 되었을 경우를 대비한 금리 인하라기 보다, 경기 연착륙을 유도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이라는 점에 가까웠다. 이는 최근 거시 경제와도 일정 부분 겹쳐 보인다. 지표상 기술적 침체 징후가 보이지 않음에도 기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여전하다. IT 버블때도 인플레이션 없는 고성장이라는 장밋빛 전망이 넘쳐났다. 현재 AI 기술 발전에 따른 노동생산성 개선에 대한 부푼 기대감이 그때와 닮아 보인다.
중장기적 기업 성장에 대한 의구심
- 지금은 최고의 기업이지만 중장기적으로 현재의 주가 성장이 지속될까에 대해 의문을 갖는 의견도 있다. 잉여현금흐름 성장률 지표는 기업가치를 알 수 있는 지표인데, 향후 10년 동안의 성장률을 추정했을 때 현 시총 수준에서 연간 30~40%의 성장률이 요구된다고 한다. 현재를 보면 불가능한 수치는 아니나 역사적으로 이 정도 수준에서 잉여현금흐름이 10년 이상 성장한 기업은 사실상 없었다고 밝혔다.
수요 정체 현상에 대한 우려 (캐즘)
- '캐즘'이라고 아는가? 캐즘이란 대중화 전 수요 정체현상을 말한다. AI 기반 IT 기기 역시 '캐즘'에 빠질 수 있지 않겠냐고 보는 의견도 있다. 서버가 고사양 작업을 대신해줄 수 있게 되면서 고성능 기기 수요가 줄어들게 되고, 고성능 및 고용량 D램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고 보는 것이다. 삼성증권은 현재 5G 무선통신의 성장을 말하며 서버 성능의 발전 정도를 짚었다.
GPU를 대체할 칩의 등장 가능성
- 엔비디아의 GPU 가격은 희소성과 맞물려 상당히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손익 구조 측면에서 현재 가격에 대한 물음표를 던지는 의견이 많다. 또한 AI 서비스 확장으로 대체 칩 수요가 늘어나면서 생성형 AI 분야 신경망처리장치 NPU가 점차 GPU를 대체할 것으로 전망한다. NPU는 딥러닝 알고리즘 연산에 최적화된 AI의 핵심 반도체다. 아직은 두루 쓰기 어렵지만 딥러닝 연산에 특화하여 GPU 보다 빠른 연산 작업을 가능케하고 전력 소모도 개선시킬 수 있다는게 강점이라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긍정적 시각
- 우려감이 상존하지만 AI 혁명의 선봉장에 있는 엔비디아의 역동성은 IT 버블때와는 결이 다르다. 한껏 높아진 시장 기대치를 넘어서 어닝 서프라이즈를 보여줬다. 엔비디아 실적이 발표되고 월가를 비롯한 글로벌 투자은행 들은 매수 의견을 내거나 목표가를 상향 조정했다.
- 엔비디아의 24년 1분기 매출 총이익률 (Gross margin ratio)은 78.4%이다. 매출총이익률이란 매출에서 어느 정도로 이익을 남기는지 보여주는 지표이다. 높은 이익률로 유명한 애플이 약 46%이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올 1분기 매출총이익률은 각각 36%, 38%에 이른다. 상대가 안되는 높은 이익률이다. 더불어 엔비디아 매출 총이익률 증가세가 만만치 않다. 1분기 매출총이익률은 직전 분기 대비 2.4% 올랐고,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로는 13.8%가 올랐다.
잉여현금흐름도 엔비디아의 가치를 보여준다. 기업의 여윳돈을 의미하는 잉여현금흐름은 과거 5년간 50% 안팎의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 해 엔비디아의 잉여현금흐름은 30조원을 넘어선다.
실적 기반으로 탄탄하게 성장하고 있으며, 앞으로 성장 분야 확대에 대한 노력도 막강한 엔비디아. 젠슨 황이라는 기업 CEO의 유능하며 건강한 리더십도 눈에 띄는 바이다. 아직 이런 기업의 등장이 역사에 전무하기에 다들 예상하는 것에 있어 조심스럽다. 꾸준히 기업의 횡보를 지켜보며, 성장의 동력에 불이 계속 지펴지는지 살펴보는 것은 투자자의 몫이다. 아무도 알 수 없다. 뜬소문에 혹은 욕심에 기반한 허황된 기대에 투자하면, 지나가는 위기에도 마음이 약해지기 쉽다. 투자를 마음 먹고 있다면, 꾸준히 기업에 대해서 공부하라. 공부만이 흔들리는 시장에서 오래토록 살아남는 길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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