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슬상점

지속가능한 환경과 더불어 함께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

  • 2024. 5. 28.

    by. 보리수정

    목차

      기후 위기의 시대, 지속 가능한 건축의 의미

      지속가능한 건축의 정의 및 현황, 정부의 탄소 중립 건축 정책
      기후위기의 시대에 필요한 지속가능한 건축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의 심각성에 대해 공감하는 바, 지역과 도시 차원에서 탄소배출 관리의 중요성이 대두 되고 있다. 정부에서도 도시 공간의 온실가스를 줄이는 전략으로서 '국토교통 2050 탄소중립 로드맵'을 수립했다. 이는 건축물에서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32% 줄이겠다는게 주요 내용이다. 특히 도심 건물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가 전체의 68%를 차지하기에, 저탄소 구조 전환의 선두에 건축물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앞으로 제로에너지 건축의 세계 시장 규모는 20206000억달러에서 203514000억달러로 2배 이상 커질 것이라 예측한다.

       

      국토교통부는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의 상향 조정에 따라 공동주택 에너지 제로 건축물 의무화를 적용하고, 건축물 부문의 온실가스 감축 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한 지원책에 힘을 쏟고 있다. 이와 함께 서울시에서는 '건물 온실가스 총량제' 도입을 추진 하고 있다.

       

      1. 지속가능한 건축은 무엇인가?

      기후친환경적 주지속가능한 건축은 미래세대의 필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가로막지 않는 범위에서 현재 세대의 필요를 채우는 개발을 말한다. 과거 생태건축이 자연에 순응한 건축설계와 건축자재 사용을 통한 친환경 건축이었다고 한다면, 지속가능한 건축은 여기에 경제성과 환경성을 조화롭게 고려한 보다 더 포괄적 의미를 지난 건축의 정의라고 볼 수 있다.

       

       

      2. 정부의 탄소중립 건축 정책

       1)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알아보기

      정부는 2021년 관계부처 합동으로 NDC와 관련한 방안을 마련했으며 건축물 분야에서 2018년 온실가스 배출량 5200만톤 대비 2030년 배출 목표를 3500만톤으로 32% 감소시키는 계획을 세웠다. 이는 에너지 효율 향상, 스마트에너지 관리 등 건물 분야의 다각적 검토가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에 따르면

      -제로에너지건축, 그린리모델링 등 에너지 효율도를 높임으로써 270만톤

      -에너지 소비효율 강화 및 조명과 가전 등 에너지원 단위 개선에 따른 210만톤

      -BEMS, HEMS 보급 등 스마트에너지 관리에 따른 20만톤

      -국민의 자발적 참여 및 개선관리에 따른 90만톤

      -이밖에도 신재생에너지 보급, 지역난방 열공급 효율 향상, 청정에너지 보급 확대

       

       2) 정부의 탄소중립 건축 정책 알아보기

      정부의 탄소중립 건축 정책의 기조는 크게 3가지로 살펴볼 수 있다. 

      하나, 신축 건물의 에너지 성능 강화을 강화하며 점차 제로에너지 건축물(ZEB) 의무화 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둘, 기존 건축물 에너지 성능 개선은 공공 및 민간 건축물 대상으로하며, 그린리모델링 사업 추진으로 저변을 확대하고 활성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취약계층의 노후 공공 건축물에 대한 에너지 성능 개선 사업 추진과 민간건축물의 그린 리모델링 공사비 대출이자 비용 지원 정책이 포함한다. 

      셋, 녹색건축 실현 기반 구축을 마련하는 것이다. 이는 전국의 녹색 건축물을 에너지 통합관리 시스템으로 관리하며, 에너지 절감정책 지원등이 포함된다. 

       

       3) 제로에너지 건축물(ZEB) 알아보기

      ZEB는 건물에서 자체적으로 생산하는 에너지와 소비하는 에너지의 합이 제로가 되는 것을 의미하며, 패시브 하우스와 액티브 하우스로 나뉜다. 패시브하우스는 집 안의 열이 외부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최대한 외부 공기를 차단해 화석연료 사용을 하지 않으면서 실내 온도를 따뜻하게 유지하는 에너지 절약형 건물을 말한다. 액티브 하우스는 태양광, 풍력, 지열 등 신 재생에너지를 통해 자체적으로 에너지를 생산하고 그에 따라 외부에서 에너지를 공급받지 않아도 되는 에너지 효율형 건물이다. 노원EZ센터가 대표적인 주택으로 국내 최초로 공동주택분야 독일 패시브하우스 인증을 받았다.

       

       

      3. 지속가능한 건축물의 현황

      ZEB는 국내에 2010년에 소개되었고 2017년에 제로 인증제가 시행되었으며 2020년부터 정부가 본격적으로 1000제곱 미터 이상의 공공건물에 대해 제로에너지 건축 의무화를 실시했다. 그에 따라 201710건에서 2020년에는 507건에 이른다. 국내 최초 제로에너지 건축물 본인증은 판교 제2테크노밸리 기업지원 허브가 취득했고, 최초 제로에너지 건축물 1등급 본인증은 성남시 LG ThinQ Home이 취득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최근 고객 편의성 제고와 건물의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를 위한 친환경 에너지 모듈, 스마트 관리 시스템, 스마트 홈 기술 개발에 투자한다고 밝혔다. 지속가능하고 친환경적인 건축물을 구현하기 위해 태양광, 지열에너지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 확충에도 힘쓰고 있다. 삼성물산은 탄소저감 콘크리트를 개발해 건축물에 활용하고, BEMS 관련 기술 개발을 통해 건축물 탄소배출량 저감을 가속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미국 환경건축물 인증제도인 LEED 인증 표준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적용하여 환경보호 설계 및 시공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포스코는 친환경 철강 솔루션을 통해 지속가능한 건설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옥상정원과 녹색벽을 갖춘 산림 건축 역시 지속가능한 건축의 주축으로 꼽힌다. "수직 숲"은 이탈리아 밀라노에 있는 고층 건물로, 건물 전체가 나무와 식물로 뒤덮여 있는 전형적인 숲속 건물이다. 지난해에는 강남의 '루치아 청담 514 더테라스'가 산림건축의 벤치마크로 주목을 받았다.

       

      건물 지붕과 벽을 녹화하면 여름에는 냉방 효과, 겨울에는 온난화 효과를 통해 건물의 에너지 소비를 줄여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 건식건물에 비해 녹색지붕은 온도를 4~5정도 낮추고, 녹색벽체는 여름철 최대 외부 표면온도보다 약 20정도 낮은 것으로 나타나 도시열섬효과를 완화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건물의 녹지 면적을 늘리는 것은 탄소 흡수원 역할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탄소 흡수 능력이 높은 식물을 녹색 건물에 활용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말하며, 지붕의 경우 탄소를 흡수하는 녹화와 재생 에너지를 생산하는 태양광 패널을 비교하여 선택해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기존 건물을 새로 짓는 대신 기존 건물을 재활용해 활용하는 방안도 탄소중립 건축 정책의 연장선으로 검토되고 있다.

       

      기존 건물의 용도를 변경하면 건축에 필요한 자재가 줄어들 뿐만 아니라 새 건축을 위해 기존 건물을 철거할 필요가 없어 전체적인 건축 비용이 절감되고 시간이 단축된다. 또한, 기존 건축물과 자재를 재사용함으로써 환경오염을 최소화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4. 지속가능한 건축물의 미래

      다양한 패시브/ 액티브 기술이 접목된 에너지 절감이 극대화된 주택, 신재생 에너지를 통한 에너지 자족성이 높은 주택, 정보통신 기술의 혁신을 바탕으로 주택을 관리하며 거주자의 삶의 만족도 및 환경에 대한 부담을 감소시킬 수 있는 주택,  지속가능한 건축물은 궁극적으로 사람과 환경 모두에게 이로운 방향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다.